안녕하세요~
요즘 여기저기서 공매도에 관하여 많이 이야기가 나오고 있죠?
그래서 오늘은 공매도에 관련된 글입니다!
'공매도'가 뭐야?
공매도란, 말 그대로 내가 산 적 없는 주식이지만 빌려서 미리 팔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일단 먼저 팔고 나중에 사서 갚는 것이지요. 이 주식이 비싸다고 생각하면 미리 이 가격에 팔겠다고 계약을 맺어둔 후, 나중에 그 주식이 떨어지면 그 주식을 예전에 팔았던 만큼 도로 사서 갚는 것입니다.
그동안 한국 주식시장에서는 공매도를 잠시 막아두었던 상태였습니다. 벌써 1년도 더 지나간 일이네요. 코로나 때문에 2020년 3월 주식시장이 급락하면서 전세계적으로 공매도를 많이들 막아두었었습니다. 지금은 외국의 경우 공매도를 다시 재개한 곳이 많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막아두었는데 5월부터 재개한다고 합니다.
5월에 재개되면서 공매도와 관련해서 바뀌는 점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개인들은 공매도에 제약이 많았는데 이제는 개인 공매도와 관련한 제약을 풀어줄 예정이라고 합니다. 단, 개인이 공매도를 치려면 그전에 사전교육을 이수해야 합니다.
개인 공매도 사전의무교육
사전교육을 이수하는 방법을 간단히 말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금융투자교육원이라는 사이트에 가서 개인 공매도 사전의무교육이라는 제목의 온라인 동영상 강의를 들어야 합니다. 동영상 길이는 약 1시간 정도입니다. 강의를 다 듣고나서는 강의를 들었다는 증명서를 발급받아서, 증권사 어플로 제출해야 합니다.
주의할 점은, 하나의 증권사에 제출하면 모든 다른 증권사에 연동이 되는 것이 아니라, 그 증명서를 들고 내가 사용하려는 모든 증권사에 하나하나 찾아가서 등록을 해야 합니다. 그런 후에는 공매도를 칠 수 있게 됩니다.
금융투자교육원 사이트에 따르면 이 교육에서 다뤄지는 내용은 공매도에 대한 간단한 이해를 돕는 내용입니다. 이 교육을 듣고 나면, 공매도의 개념 및 기능, 긍정적요인과 위험성에 대해 이해하고 다양한 투자전략 및 공매도의 규제, 대주거래등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될 거라고 합니다.
개인 공매도 사전의무교육은 올해까지 무료이고 다음해부터 유료입니다.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진행하는 다른 교육들의 경우 몇천원이면 수강할 수 있습니다. 아마 이 교육도 유료가 된다고 해도 그리 비싸게 가격이 책정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몇천원이라도 지출하는 것 자체가 약간 억울한 느낌이 드네요. 무료일 때 교육을 들어두는 것이 훨씬 이득이라고 생각됩니다. 어차피 유효기간은 없고 한번 들어두면 계속 등록된 상태이니까요.
그래서 공매도 재개하면 어떻게 되는데? 주식 떨어질까?
결국 가장 궁금한 내용이 바로 이 부분일 것 같습니다! 공매도가 재개되면 주식시장에 어떤 영향이 있는 것일까요? 요약하면 대부분 두 가지 의견으로 요약이 되는 것 같습니다. 공매도가 재개되면 주식 가격이 떨어질 확률이 높아진다고 보는 의견이 있고, 공매도가 재개되더라도 여러가지 이유로 주식시장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우선 각각의 의견을 살펴보겠습니다.
아무래도 떨어질 것이다
공매도가 재개되면 주식이 떨어진다고 보는 사람들은, 공매도의 기능 자체에 주목하는 것 같습니다. 우선 주식을 갖고 있던 사람만 그 주식을 팔 수 있었던 과거의 1년과 비교하여서, 이제는 주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도 주식을 팔 수 있게 되므로, 주식을 팔려는 세력이 전보다 더 많아질 확률이 높다고 보는 것입니다. 특히, 아무래도 지난 1년간 주식시장이 워낙 많이 올랐기 때문에 과거에 비해 고평가된 주식들이 많아진 것도 사실입니다. 다만 실적이 나오는 주식은 그 가치가 오를만 했기 때문에 올랐던 것일 테고, 그냥 시장이 오른다고 따라 올라간 주식은 내려갈 확률이 높겠죠?
그다지 큰 영향 없을 것이다
공매도가 재개되더라도 주식시장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보는 사람들은, 공매도 규제가 제한적이라는 점을 우선 언급하는 듯합니다. 공매도를 칠 수 있는 주식은 대형주 위주입니다. 지난 몇 개월 동안 연기금이 대형주 위주로 파는 동안 대형주가 힘을 많이 못 썼던 것처럼 소형주 보다는 대형주에 더 많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영향이 적을 것이라고 보는 사람들은 이미 이 소식이 워낙 많이 회자되었기 때문에, 주식 시장에 미리 선반영되었다고도 보는 듯 합니다.
개인적인 의견
개인적으로는 공매도를 재개한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주식을 공매도치려는 힘이 아주 강해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일단 공매도를 하는 개인들이 그렇게 많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을 받은 숫자가 실제로 전부 공매도를 실행하는 사람들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교육은 일단 들어놓더라도 실제로 공매도라는 행위를 하려면 꽤나 큰 확신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단 관망하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한 부동산 규제가 너무 심해서 요즘 몸을 사리는 분위기가 있다보니 큰 돈들이 갈 곳을 못 찾고 있습니다. 그냥 현금으로 들고있기도 애매하고 장기적으로 지금 당장 어딘가에 묻기도 애매하다보니,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의 공모주 청약 자금으로 들어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리스크가 거의 없고 며칠이면 판가름나는 매매이면서도 수익률이 너무나도 보장되어 있고 돈의 규모가 크면 클수록 더 많이 먹고 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지금 현금을 많이 들고 있는 사람이라면 공모주 청약에 참여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60대 어르신이 몇 억을 공모주에 넣는 케이스도 심심찮게 보이는 듯합니다.
그 누구도 미래를 알 수는 없습니다. 그저 시장에 어떤 의견들이 있는지를 살펴보고, 내가 생각하기에는 어느 쪽 의견이 좀 더 설득력이 있는지를 판단하고, 그에 맞게 스탠스를 취하면 되겠습니다. 확신이 덜 선다면 조금만 투자하고 확신이 많이 든다면 많이 투자하면 됩니다. 그리고 나서 꼭 반성적으로 돌아본다면 주식 실력에도 한 단계 성장하는 지점이 찾아오겠지요. 그런 날이 저에게도 찾아오길 바라면서 오늘 글을 마칩니다.
오늘은 날이 우중충하네요. 흙비 조심하시고 모두들 행복한 저녁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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