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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공부/주식 공부

[독후감: 돈의 심리학, 모건 하우절] (The Psychology of Money, Morgan Housel) 저축하라. 부는 보이지 않는다.

by 착실하게 2022.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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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돈의 심리학 독후감 입니다.

이 포스팅은 돈의 심리학 책을 읽고 챕터 별로 인상깊었던 내용을 적어두면서 저의 생각을 덧붙여둔 것입니다. 

 

 

Story 1 아무도 미치지 않았다

사람들의 투자 의사결정은 본인 세대의 경험, 특히 성인기 초기의 경험에 크게 좌우된다. 

서로 다른 세상에서 돈에 대한 관점을 형성하기 떄문에 한 집단의 사람들이 터무니없다고 생각하는 돈에 대한 관점이, 다른 집단의 사람들에게는 완벽히 합리적일 수도 있다. 

누구나 자신만의 경험에 근거해서 주어진 순간에 자신에게 합리적으로 보이는 의사결정을 내릴 뿐이다.  

 

모든 금융 의사 결정은 그 순간 판단을 내리는 그 사람에게는 타당한 것이다. 

 

이 저자는 각자의 사고 모델과 가진 정보가 다를 뿐, 모든 사람들이 자기 딴에는 합리적으로 결정을 내린다고 말하는데, 

자기 자신이 비합리적이라고 생각을 하면서도 투자 의사결정을 내리는 경우도 있지 않은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Story 2 어디까지가 행운이고, 어디부터가 리스크일까

실패를 대할 때 중요한 것이 있다. 이때는 투자를 잘못했고 저때는 목표 달성을 못 했다는 식으로 자신의 금전 인생을 정리하려 들지 마라. 그렇게 정리한다고 해서 기록이 모두 없어지는 게 아니다. 또한 확률이 나에게 유리해질 때까지 계속 게임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더 중요한 것은, 성공에서 행운이 차지하는 역할을 인정한다면, 리스크의 존재는 우리가 실패를 판단할 때 나 자신을 용서하고 이해의 여지를 남겨야 한다는 뜻임을 아는 것이다. 
겉으로 보이는 것만큼 좋은 경우도, 나쁜 경우도 없다. 

 

Story 3 결코 채워지지 않는 것

 

'충분함'을 느끼지 못한다면 삶은 아무 재미가 없다. 
결과에서 기대치를 뺀 것이 행복이다. 

지키는 최선의 방법은 리스크를 언제 멈춰야 할지 아는 것이다.
내가 '충분히' 가졌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다.  

 

Story 4 시간이 너희를 부유케 하리니

 

워렌 버핏은 어릴 적부터 성공적인 투자자 였고, 그가 성공적인 투자자로 살아온 시간이 길었기 때문에 엄청난 부자가 될 수 있었다고 한다. 수익률의 크기보다 성공적인 수익을 내는 기간이 길어야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나에게 계속 복습시켜야 겠다. 수익률의 크기가 더 와닿는데, 적더라도 꾸준히 수익을 내는 쪽에 서야 한다. 그래야 나중에 웃을 수 있다. 

 

최고의 수익률은 일회성이어서 반복할 수 없는 경향이 있다. 꽤 괜찮은 수익률을 계속해서 올리는 게 더 훌륭한 투자다. 

 

Story 5 부자가 될 것인가, 부자로 남을 것인가 

 

저자는 돈을 버는 것과 돈을 잃지 않는 것은 전혀 다른 별개의 것이라고 말한다. 

돈을 잃지 않으려면 겸손해야 하고, 번 돈의 일부는 행운의 덕이므로 과거의 성공이 되풀이될거라 믿지 말아야 한다. 

 

세콰이어 캐피탈의 모리츠는, 내일이 어제와 다를 거라고 가정한다고 한다. 늘 회사 문을 닫지 않을까 걱정해왔다고.

맞는 말이다. 어제의 성공은 내일의 행운이 아니라는 얘기를 나도 곱씹어야 겠다. 

 

생존이 가장 기본이다. 

오랫동안 살아남는 능력이 가장 큰 차이를 만들어낸다. 

 

좋지 않은 시기에 절박함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주식 파는 일을 한 번 막는 것이, 크게 성공할 주식 수십 가지를 고르는 것보다 평생 수익률에는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계획은 현실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때에만 쓸모가 있다. 

 

안전마진을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 검소한 생활, 유연한 사고, 느슨한 일정. 

안전마진은 보수적인 것과는 다르다. 보수적인 것은 특정 수준의 리스크를 회피하는 것이다. 안전마진은 생존 확률을 높임으로써 주어진 리스크 수준에서 성공 확률을 높이는 것이다. (이 부분은 아직 이해하지 못했다.)

 

현명한 낙천주의는 확률이 나에게 유리하며, 중간에 많은 고난이 있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균형이 맞춰져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는 믿음이다. 

Story 6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

대부분의 투자 수익은 꼬리에서 나온다.

수많은 실패들과 극소수의 성공이 전체적인 성공을 만든다. 

 

Story 7 돈이 있다는 것의 의미 

내 시간을 내 뜻대로 쓸 수 있다는 게 돈이 주는 가장 큰 배당금이다. 

원하는 것을, 원할 때, 원하는 사람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 곧 행복! 

내 삶을 내 뜻대로 살고 있다는 강력한 느낌.

 

돈이 내재하는 가장 큰 가치는 내 시간을 내 마음대로 쓸 수 있게 해준다는 점. 

 

Story 8 페라리가 주는 역설, Story 9 부의 정의 (부는 보이지 않는다.)

 

대부분 백만장자가 되고 싶다고 할 때, 그 실제 의미는 '나는 백만 달러를 쓰고 싶어요.'라는 뜻일 수도 있다. 그리고 그건 말그대로 '백만장자'가 되는 것과 정반대의 길이다. 
부자가 되는 길은 가진 돈을 쓰지 않고, 가지지 않은 돈은 쓰지 않는 것이다. 
부자가 되는 유일한 방법은 가진 돈을 쓰지 않는 것이다. 이는 부를 축적하는 유일한 길일뿐 아니라, 바로 부의 정의이다. 

 

Wealth != Rich 

부Wealth의 진정한 가치는 언젠가 더 큰 부가 되어 지금보다 더 많은 것들을 살 수 있는 선택권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데 있다. 

 

Story 10 뭐, 저축을 하라고? 

 

부를 쌓는 것은 소득, 투자수익률과 거의 관계가 없다. 저축률과 관계가 깊다. 

 

이건 과거 이야기 느낌이 들었다. 저축을 하더라도 투자 자산에 저축을 해야하는 시대라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더 읽다보니 설득이 되었다. 

 

석유파동을 이겨낸 것은 새로운 에너지를 더 찾아낸 것이 아니었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제품들을 개발해서 필요 에너지를 줄인 것이었다. 

 

 

부란 벌어들인 것을 쓰고 난 후 남은 것이 축적된 것에 불과하다.
소득이 높지 않아도 부를 쌓을 수 있지만, 저축률이 높지 않고서는 부를 쌓을 가능성이 전혀 없다. 

 

단, 이때의 가정은 저축한 것을 지켜냈을 때 얘기다. 적게 쓰면서 모은 돈을 잘못된 투자로 다 날리면 아무 소용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돈은 금융보다 심리와 더 많이 연관되어 있다. 

 

저자는 '은행에 있는 현금은 인생을 좌우하는 중요한 선택을 우리 스스로 할 수 있게 만든다.'고 말한다. 이 문장을 보고 진짜 공감을 많이 했다. 나 자신만 보더라도, 쌓이게 될 현금을 인식하고서야 대학원에 갈까 하는 생각을 고민이라도 해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Story 11 적당히 합리적인 게 나을까, 철저히 이성적인 게 좋을까 

저자는 적당히 합리적인 Reasonable 한게 낫다고 말한다. 금융에 관한 의사결정을 내릴 때는 냉철하게 이성적이 되려고 하지 마라. 그냥 '꽤 적당히 합리적인' 것을 목표로 삼아라. 

 

그리고 저자는 투자 대상을 사랑하라고 말한다. 의외의 조언이었다. 저자는 그 이유를 아래와 같이 이야기한다. 

내 전략이나 내가 보유한 주식에 대해 아무 감정이 없어서 형편이 안 좋을 때 해당 전략이나 주식을 쉽게 포기해 버린다면, 겉으로는 이성적으로 보이는 성향이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한다. 반면에 자신의 전략을 사랑하는 적당히 합리적인 투자자는 그 전략이 엄밀히 보면 불완전하다고 해도 오히려 우위에 있다. 왜냐하면 이들은 그 불완전한 전략을 계속 고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형편이 안 좋을 때에도 전략을 견지하느냐 마느냐 하는 변수는 금융 실적과 관련성이 크다. 실적의 크기를 따져도 그렇고, 주어진 기간 동안 그 실적을 확보할 확률 면에서도 마찬가지다. 

 

좋아하는 투자를 하는 것

 

저자는 이것을 인내심을 주는 말이라고 말한다. 좋아하지 않는 유망한 기업에 투자할 때는 형편이 좋으면 즐거울 수 있지만 형편이 안 좋아지면 이중고를 겪게 된다. 좋아하는 기업에 투자하면 틀림없이 오게 될 나쁜 시절에도 덜 예민할 수 있다고. 

 

Story 12 한 번도 일어난 적 없는 일은 반드시 일어나게 마련이다. 

역사는 미래의 지도가 될 수 없다. 

역사적 자료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은 보통의 경우에서 크게 벗어난 사건들이다. 기록을 깬 사건들이 경제와 주식시장을 크게 바꾼다. 

 

'현명한 투자자'를 저술한 벤저민 그레이엄은 살면서 그가 쓴 책에 실린 공식을 계속해서 업데이트 했다고 한다. 어제까지 효과적이었던 공식 대신, 오늘 효과적인 공식을 찾으려고 한 것이다. 

 

(대박!! 처음 안 사실이다.) 

 

경제는 계속 진화하기 때문에 미래에 대한 최고의 가이드는 오히려 최신 이력인 경우가 많다. 최근의 역사에는 미래와 관련된 중요한 여건들이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것, 즉 사람들이 탐욕이나 공포와 맺고 있는 관계, 스트레스를 받을 때 행동하는 방식, 인센티브에 반응하는 모습 같은 것들은 시간이 지나도 그대로인 경향이 있다. 돈의 역사를 탐구할 때는 바로 이런 것들에 주목해야 한다. 
이에 반해 특정한 트렌드나 업계, 부문, 시장의 인과관계, 사람들이 자기 돈으로 뭘 해야 하는지 등은 계속해서 진화하고 바뀐다. 

 

Story 13 안전마진 Room for Error 

안전마진 개념으로 유명한 벤저민 그레이엄은 '안전마진'의 목적을 "예측을 불필요하게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저자는 안전마진은 확실성이 아니라 확률에 의해 지배되는 세상을 안전하게 헤쳐나가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한다.

 

성공하려면 살아남아야 한다.

 

아무리 확률이 낮아도 그 불리한 경우의 대가가 파산이라면 그 위험은 감수할 가치가 없다. 유리한 경우의 대가가 아무리 매력적이더라도 말이다. 

여기서 악마는 레버리지다. 돈을 더 많이 벌기 위해 빚을 내는 것은 통상적인 위험을 파산에 이를 위험으로까지 발전시킨다. 대부분의 경우 이성적인 낙천주의가 종종 파산의 확률을 가려버린다는 점이다. 우리는 만성적으로 리스크를 과소평가하게 된다. 

 

ㅡ> 레버리지는 양날의 검이기는 하지만 필수라고 생각했는데, 감수할 가치가 없을 만큼 위험한 것일까? 

 

실수에 대한 대비책은 당신이 상상조차 못한 일, 당신이 맞닥뜨릴 가장 골치 아픈 사건으로부터 당신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준다. 

 

돈과 관련된 가장 큰 단일실패점 single point of failure 은 월급에만 의존해서 단기지출 자금을 마련하고 저축은 전혀 하지 않는 바람에, 내가 생각하는 지출과 미래에 혹시 생길 수 있는 지출 사이에 여유가 전혀 없는 것이다. 

 

부러질 수 있는 모든 것은 언젠가는 부러진다. 

 

이미 알려진 리스크만을 대비하는 금융 계획은 현실 세계를 살아남을 만큼 충분한 안전 마진을 갖기 힘들다. 

 

모든 계획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계획이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를 위한 계획을 세워두는 것이다. 

 

Story 14 과거의 나 vs 미래의 나

 

찰리 멍거는 복리의 첫 번째 규칙을 '절대 불필요하게 중단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사람은 변한다. 투자에도 이 사실을 대입해야 한다. 

 

Story 15 보이지 않는 가격표

 

성공적인 투자에는 대가가 따른다. 그것은 변동성, 공포, 의심, 불확실성, 후회로 지불한다.

나는 내 돈의 20퍼센트를 잃어도 괜찮아.라고 말할 수 있는 투자자는 많지 않다. 

그러나 변동성을 수수료로 인식하면 모든 게 달리 보인다. 

투자에서 변동성은 거의 언제나 수수료이지 벌금이 아니다. 

변동성과 불확실성에 제대로 대처하는 방법은 그냥 참는 것이 아니라 지불할 가치가 있는 입장료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Story 16 너와 나는 다른 게임을 하고 있다.

 

거품은 가치 상승에 대한 것이 아니다. 더 많은 단기 투자자가 경기장에 입장하면서 투자 시간 지평이 time horizon 줄어드는 현상의 징후일 뿐이다. 

단기 거래자들이 활동하는 영역에서 장기투자를 지배하는 규칙들 (특히 밸류에이션 관련)은 무시된다. 지금 하고 있는 게임과 무관하기 때문이다. 
거품이 피해를 주는 것은 장기투자자들이 자신들과는 다른 게임을 하는 단기거래자들로부터 신호를 읽기 시작할때다. 

돈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점은 내가 시간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이해하고, 나와 다른 게임을 하는 사람들의 행동에 설득당하지 않는 것이다. 당신이 지금 어떤 게임을 하고 있는지 파악하는 데 비상한 노력을 기울여라. 

 

개인적으로 굉장히 인상깊게 느껴졌고 공감했던 파트는 16챕터 였다. 

나의 타임 프레임을 어떻게 가져가야할지가 중요함!

 

Story 17 비관주의의 유혹

 

비관주의는 낙관주의보다 더 똑똑하게 들린다. 

비관주의는 최근 이야기가 많지만 낙관적 이야기는 길게 보아야 한다. 그래서 잊기 쉽고 조각을 맞추기도 어렵다. 

 

낙관주의는 마냥 잘될거라 생각하는게 아니다. 중간에 차질이 있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좋은 결과가 나올 확률이 크다는 믿음이다. 

 

 

Story 18 간절하면 믿게 되는 법이죠. When You'll Believe Anything. 

 

무언가가 사실이길 간절히 바랄수록 그게 사실일 확률을 과대평가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투자와 경제에 대해서 그렇다. 

실제로 그래서가 아니라 당신이 그걸 바라기 때문이다. 

 

나는 아는게 별로 없지만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왜냐면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내가 아는 몇 안 되는 지식을 바탕으로 일관된 이야기를 스스로에게 들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나만의 시각과 세상 경험을 바탕으로, 그 경험이 아무리 제한적이라고 해도 설명을 만들어낼 수 있기 떄문이다. 

 

Story 19 돈에 대한 보편적인 진실 몇 가지 

 

행운과 리스크의 힘을 존중한다면 실제로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사항에 초점을 맞출 확률이 높아질 것이다. 

 

저축이란 자존심과 소득 사이에 생긴 틈.
부는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 

미래에 더 많은 것 혹은 더 많은 옵션을 갖기 위해, 오늘 내가 살 수 있는 것을 사지 않을 때 부가 만들어진다. 

당신이 아무리 많은 돈을 번다고 해도, 지금 당장 그 돈으로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을 덮어두지 않으면 부는 절대로 쌓이지 않을 것이다. 

 

엄청 와닿는 말이었다. 저축의 중요성... 오늘만 해도 젝시믹스에서 레깅스랑 운동용 티셔츠를 엄청 사버렸다. 세일한다고 혹했고, 운동할 때 기분이 좋아야 운동도 열심히 하고, 운동을 하는 것은 나에게 유익하다는 논리로, 운동복이 충분히 있음에도 더 사는 것을 정당화 했다. 그러면 결제 취소 또는 환불을 할거냐, 그렇지도 않다. 갑자기 극단적 절제를 하기에는 나는 지금 소비라이프에 익숙해져서 ㅠㅠ 앞으로는 좀 더 통제된 소비를 해야 겠다. 반성... 

 

저축하라. 그냥 저축하라.
누구에게나 삶은 놀랄 일들의 연속이다. 특별히 용도를 정해두지 않은 저축은 최악의 순간 당신을 놀라 자빠지게 만들 수도 있는 사건에 대한 대비책이다. 

 

저자는 리스크를 좋아하되, 파산할 정도의 리스크는 극도로 조심하라고 말한다. 동의함. 

 

 

 

 

Story 20 나의 투자 이야기 Confessions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저축에 너무 소홀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투자하는 것에만 집중하고..

 

소득 수준이 어떻든 상관없이 독립을 좌우하는 것은 저축률이다.
그리고 소득이 일정 수준 이상일 때 저축률을 좌우하는 것은 생활양식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는 것이다.

 

모건 하우절은 돌발 변수가 더 많아질 것에 대비해 저축을 한다고 한다. 어쩔 수 없이 주식을 파는 일이 없어진다면 보유 주식이 최대한 오랫동안 몸집을 키울 확률도 높아질 것이라고. 

 

복리의 첫째 규칙은 쓸데없이 손대지 않는 것! 

 

나는 연금저축펀드로 이 부분을 실천해야겠다. 미국 지수 (S&P 500과 나스닥) 추종 자금을 담아두는 용도로 쓰고, 잘 열어보지 않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꽤 잘 실천하고 있다. (대신에 매일 들여다보면서 호작거릴 계좌는 따로 있다. 이건 매일 열어봄.) 

 

투자 노력과 투자 결과 사이에는 상관성이 거의 없다.
꼬리 사건들이 세상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몇 가지 변수가 결과의 대부분을 책임진다. 당신이 투자에 아무리 많은 노력을 기울여도 당신의 전략을 크게 좌우할 두세 가지를 놓치면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할 것이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전략이 성공하는 데 중요한 몇 가지가 확실히 포함된다면 간단한 투자 전략으로도 훌륭한 성과를 낼 수 있다. 

 

끝으로, 돈에 대한 이 같은 생각은 어떻게 형성된 걸까 

저자는 미국인들의 돈에 대한 생각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살피기 위해 역사를 살펴본다. 

전쟁 전에는 저축이 장려되었지만 전쟁 후에는 소비가 적극 장려되었다. 

(이때 들었던 생각은, 저자는 저축이 장려되던 시기에 경제관념을 형성해서 이렇게 저축을 좋아하는 게 아닐까? 싶었음.) 

 

나의 아이들에게 보내는 금융 조언 

 

나폴레옹은 전쟁의 천재란 "주변 사람들이 모두 미쳐갈 때 평범한 것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돈 관리도 이와 같다. 대단한 일을 하지 않아도 괜찮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오랫동안, 꾸준히, 망치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엄청난 실수만 피해라. 

더 적은 것을 가지고 사는 법을 배워라. 

네가 얼마를 버느냐가 네가 얼마를 갖느냐를 결정하지 않는다. 
네가 얼마를 가졌느냐가 네가 얼마를 필요로 하느냐를 결정하지도 않는다. 

 

진정한 성공은 나를 사랑해줬으면 하는 사람들이 나를 사랑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사랑을 얻는 데 압도적으로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순자산의 수준이 아니라 네가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느냐이다. 

 

 

개인적인 생각들 

 

1.

모건 하우절은 돈은 행복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경제적 자유는 이 시대 모든 사람들이 공감하는 개념일듯 하다. 

 

2. 

'Story 1 아무도 미치지 않았다'에서 모건 하우절은 "모든 금융 의사 결정은 그 순간 판단을 내리는 그 사람에게는 타당한 것이다." 라고 말한다. 
각자의 사고 모델과 가진 정보가 다를 뿐, 모든 사람들은 합리적 결정을 한다고 말했는데, 
자기가 비합리적이라 생각하면서도 투자의사결정을 내리는 경우도 있지 않나? 
일례로, Story 11에서 모건 하우절은 '꽤 적당히 합리적인'(Reasonable) 것이 낫다고 주장하기도 했고, (투자 대상을 사랑하는 의미에서) 
책의 맨 끝에 자신의 투자를 '고백'하는 챕터에서도, 자신은 대출 없이 집을 샀는데 이것이 남들에겐 이성적으론 설득할 수 없는 결정이지만 자기 자신에게는 밤잠 잘 오는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언제 & 어느 정도까지 비합리적인 투자의사결정을 내 스스로에게 용인해도 괜찮은걸까? 밤잠 잘 오는 정도? 아마 경험적으로 얻어야 하는 것 같긴 한데. 
이러한 기준을 만약 '내 마음이 편안해지는 정도'로 삼는다면, 주의해야할 점은 뭐가 있을까? 

 

3. 
" 미래에 더 많은 것 혹은 더 많은 옵션을 갖기 위해, 오늘 내가 살 수 있는 것을 사지 않을 때 부가 만들어진다. 
당신이 아무리 많은 돈을 번다고 해도, 지금 당장 그 돈으로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을 덮어두지 않으면 부는 절대로 쌓이지 않을 것이다. "

ㅡ> 최근에 돈의 속성이라는 책도 읽었는데 김승호 님과 모건 하우절 님의 생각이 일치하는 부분들이 느껴져서 신기했다. 두분 다 절약/저축을 중시하는 느낌이었다.
투자자의 돈은 놀지 않는다는 말이 인기있는 요즘이다. 나도 돈을 어디 넣고 어떻게 불리는 것에만 관심이 가서... 그동안 저축을 너무 등한시 하지않았나 싶어 뜨끔했다. 
게다가 오늘은 기분좋게 운동하겠다는 알량한 생각으로 운동복 쇼핑을 했는데 ㅠㅠ 절약했어야 했다 ㅠㅠ 이 즐거움을 덮어둬야만 부를 쌓을 수 있을텐데 말이다. ㅠㅠ 이래서 <돈의 속성> 책에서 신용카드를 쓰지 말라고 했던 걸까?
부는 절약과 저축으로 쌓는 것! 이 점을 되새겨야 겠다. 

 

 

4. 
"성공적인 투자에는 대가가 따른다. 그것은 변동성, 공포, 의심, 불확실성, 후회로 지불한다. 
변동성과 불확실성에 제대로 대처하는 방법은 그냥 참는 것이 아니라 지불할 가치가 있는 입장료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

ㅡ> 변동성은 수수료라는 인식의 전환이 인상깊었다. 수수료라는 개념으론 생각해보지 못 했다. 보유주식이 마이너스가 되면 마음이 안 좋은데, 앞으로는 이러한 변동성이 수수료라는 생각을 하며 마음을 다스려봐야겠다. 


5. 
"실패를 대할 때 중요한 것이 있다. 이때는 투자를 잘못했고 저때는 목표 달성을 못 했다는 식으로 자신의 금전 인생을 정리하려 들지 마라. 
더 중요한 것은, 성공에서 행운이 차지하는 역할을 인정한다면, 리스크의 존재는 우리가 실패를 판단할 때 나 자신을 용서하고 이해의 여지를 남겨야 한다는 뜻임을 아는 것이다."

ㅡ> 투자 기록을 돌이켜보고 반성할 때, 이러한 자세를 가져보지 못했다. 이때는 이래서 잘못했고 저때는 저랬어야 한다고 반성하면서 더 나아지려고 고칠 점을 찾곤 했다. 
그런데 모건 하우절은 용서하고 이해의 여지를 남겨야 한다고 말한다. 
하우절이 말한대로 그렇게 할 수 있으려면, 돌이켜보아도 후회하지 않을 결정일 수 있게, 지금 내리는 결정에 최선을 다해야 겠다. 

 

 

 

 

혹시 여기까지 읽으신 분이 있다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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