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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입문용 오마카세 추천] 점심 오마카세 극강의 가성비 스시도우

by 착실하게 2021.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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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저의 첫 오마카세 방문기 입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일본 문화나 일본어나 스시에 대해서 정말 정말 초보자이고 아는 것이 거의 전무하다 싶은 수준이에요. 

 

사실 이번에 방문하게된 계기도 친구가 알려줘서 어쩌다가 방문하게 되었어요. 

 

일년전에 먹적이라는 유투버가 이곳을 추천해서 유명해진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유명해서 그런지 예약 잡기도 엄청나게 힘든 집이라고 해요.

 

저는 친구가 예약도 잡아줘서 아무것도 모르지만 편하게 다녀왔어요~

 

위치는 서초역 근처였어요. 

 

 

 

오마카세는 셰프님이 주시고 싶은대로 주시는 거라고 들었어요.

 

스시도우의 오마카세는 어떤 것들이 나오는지 궁금해서 가기전에 조금 찾아봤어요. 

 

먹적이 올렸던 유투브에서 나왔던 음식들이랑

 

제가 오늘 먹은 음식들은 아주아주 달랐어요! 똑같은 것이 없었어요.

 

다른 블로그에 나와있었던 스시도우 음식들이랑도

 

제가 오늘 먹은 음식들이 똑같은 것이 없었구요.

 

혹시 셰프님이 지나가다가 제 블로그 보시면 언제 왔던 사람이었는지 알 수 있을것만 같고 그러네요.

 

 

 

 

자 그러면 이제 스시도우 오늘 제가 먹고온거 자랑해볼게요~~~

 

 

GO GO GO ~~~~~

 

 

 

1. 차완무시

 

달걀찜 위에 달콤한 간장으로 절인 버섯(?)이 올라가 있었어요.

 

달콤한 간장 소스가 맛있었고 버섯의 식감도 쫀득한 느낌으로 맛있었어요.

 

 

 

 

2. 참돔

 

먹적 유투브에서는 스시가 아닌 이런저런 요리들이 여러개 나오고 중반 즈음부터 스시가 나오던데 

 

제가 방문한 오늘은 바로 스시로 시작을 하네요! 

 

참돔초밥 맛있었어요~~ 맛을 음미하면서 열심히 먹었답니다. 

 

 

 

 

 

3. 갑오징어랑 뭐랑 폰즈소스

 

갑오징어랑 뭐를 폰즈소스(?)에 어떻게 한거라고 설명해주셨는데 약간 잘 못들었어요 ㅋㅋㅋ.

 

초록색 소면 같은 것은 매생이는 아니고 미역도 아니고 제가 식재료 지식이 없어서 잘은 모르겠는데 

 

감태같은 것 같아요 아마도?? 

 

제 양 옆으로 앉으신 분들은 소스까지 호로록 잘 드시던데 

 

저는 뭔가 소스를 마시는게 익숙하지 않아서 건더기는 다 건져 먹고 소스는 한입 마시고나서 남겼어요. 

 

 

 

 

4. 방어

 

아무래도 지금 날짜가 방어의 계절에 가깝다보니 방어를 넣어주신 것 같아요. 

 

맛있었습니다~ 저는 방어도 거의 못 먹어본 사람이였어서 ㅋㅋㅋ

 

 

여러분 제가 맛알못이라서 맛에 대한 묘사같은거 하는게 힘드네요.

 

밑으로 그냥 뭐가 나왔고 어떤 생각이 들었으면 간단 간단히 덧붙일게요.

 

맛에 대한 묘사는 맛집 유투버나 맛전문 블로거들에게 맡기겠습니다. 

 

 

 

 

 

 

5. 무늬오징어

 

얘는 어딘가에서 먹어본 것 같은 맛이었어요. 

 

오징어 초밥 하면 딱 떠오르는 그 식감인데 좀더 부드러운 느낌이었어요. 

 

 

 

6. 대방어 가마살 구이

 

이거 좀 재밌었어요! 젓가락을 갖다대니까 치이이이익 소리가 나서 오오오오 싶었어요.

 

겉부분을 토치로 구워주신 건가봐요. 표면의 열이 뜨거워서 그런 소리가 나는거겠죠? (이과분들 도와주세요!) 

 

그런데 이 코스는 다같이 동일한건 주시는게 아니라 저는 대방어 구이인데 다른 분들은 도미 구이 시마아지 구이 등 약간 다 다른 메뉴 주시는 거 같았어요. 이런점도 재미있네요~!

 

가마살은 찾아보니까 가슴지느러미에 연결된 근육이래요.

 

저는 대방어 구이 엄청 만족하면서 잘 먹었어요. 

 

원래 이런 생선구이류 좋아하기도 하고 맛이 참 좋았어요~ 

 

 

 

 

 

 

7. 가리비

 

약간 삭힌 느낌이었어요. 엄청 부드러웠거든요.

 

간장게장같은 류의 음식이랑 비슷한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따뜻한 장국 주셨는데 엄청 뜨거웠어요. 약간 식혀서 마셨답니다. 

 

 

 

8. 참치등살

 

맛있었어요~~ 적당한 참치맛!

 

먹적이 참치 맛없다고 일년전 유투브에서 그랬었는데

 

셰프님이 먹적 유투브 보시고 뭔가를 바꾸신 걸까요 ? 제가 맛알못인걸까요?

 

어쨌든 저는 맛있기만 했어요ㅋㅋㅋ!! 

 

느끼하지도 않고 ~~ 그렇다고 아무맛이 안나는 것도 아닌! 

 

적당한 지점의 참치 맛이라고 느꼈어요!

 

 

 

9. 단새우

 

가리비랑 느낌이 비슷했어요.

 

굳이 비교하자면 가리비보다 단새우 식감이 좀더 물랑한 느낌이에요.

 

간장게장류의 삭힌 음식들이 가지는 부드러운 식감 느낌이에요.

 

그런데 가리비 먹은지 아직 얼마 지나지 않은 느낌인데 다시 단새우로 비슷한 느낌 먹은 거 같아서 

 

원래 비슷한 류를 연달아 주는 것이 오마카세의 특징인걸까요? 궁금했답니다. 

 

 

 

10. 시마아지/줄무늬전갱이

 

주시는 분이 시마아지라고 알려주셨는데 검색해보니까 줄무늬전갱이래요.

 

살이 조금 단단한 편으로 씹으면 아삭아삭한 느낌이 좋았어요!!

 

부드러운 것들 위주로 먹다가 단단한 느낌 먹으니까 식감 좋더라구요~

 

 

 

 

 

11. 전갱이

 

이 생선 맛은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 같아요.

 

저는 처음 먹어봤거든요 전갱이를.... 저한테는 맛이 너무 강했어요. 

 

맨 처음에 시작할 때 저한테 안 먹는거 물어보셨었는데 만약 제가 전갱이를 예전에 먹어본 적이 있었다면 전갱이 안 먹는다고 말씀드렸을 것 같아요.

 

이제 전갱이는 안녕~~ 

 

 

 

12. 아귀간

 

저 그릇에 담긴게 밥 약간이랑 아귀간이고 따로 김도 주시면서 

 

밥과 아귀간을 비벼서 김에 얹어서 같이 먹으라고 설명을 해주셨어요. 

 

아귀간이라는 이름에서 맛이 너무 강할 것 같은 느낌이 나서 걱정했는데 

 

선입관과는 달리 엄청 맛있었어요! 진짜 진짜 고소했어요.

 

그리고 방금 전에 먹은 전갱이 맛을 제 혀에서 지워줘서 넘 좋았어요. ㅋㅋㅋㅋ

 

이게 저의 오늘 베스트에 들어가요! 넘넘 맛있어요. 

 

아귀간 스프 사이에 뭔가 바삭거리는게 들어가있구요. 찹쌀튀김이래요. 

 

김이랑 같이 먹으라고 주셨는데 김이라는 식재료 자체가 원래 맛이 강한 친구잖아요.

 

그래서 아귀간의 고소한 맛을 제대로 못 느끼게 되는 것 같아서

 

1장 먹은 후로는 김은 안 먹고 아귀간만 계속 떠먹었어요.

 

아니 그런데 제가 너무너무 배가 불러서 이제 점점 못먹겠다 싶더라구요. 

 

원래 오마카세 가면 이렇게 많이 나오나요? 

 

밥 양을 줄여달라고 부탁을 드렸었는데도 불구하고 제 기준에는 양이 너무 많아서

 

배가 너무 불러서 힘들기 시작했어요 ㅋㅋㅋ 

 

 

 

13. 청어

 

청어 초밥도 처음 먹어봐요. 저는 오늘 거의 다 처음 먹어보네요.

 

근데 간장이 강한거 같아요. 원래 오마카세는 좀 간이 강한걸까요?

 

제가 다른 사람들보다 좀 싱겁게 먹는 걸 좋아하는 편이긴 한데 그래서 그렇게 느끼는 거 같기도 하고요!

 

원래 생선 맛 자체도 좀 강한 생선류일거 같죠? 

 

 

 

 

14. 삼치

 

삼치 초밥도 처음 먹어봐요 ㅋㅋ

 

삼치 구이 좋아해서 먹을 기회 있으면 자주 먹는 편이기는 해요.

 

삼치가 저한테 그런 이미지여서 그런지 맛있는 거 같아요.

 

그런데 좀 짠거 같아요....

 

그래서 밥 양을 2차로 줄여달라고 했어요.

 

너무너무 배부르다...... 

 

 

 

15. 고등어

 

저희 앉아있는 곳에서 토치로 처리하는 것을 보여주셨어요.

 

이렇게 셰프님이 초밥을 직접 쥐는 과정을 보는 것도 오마카세를 즐기는 일부분이고 

 

토치 처리하는 것을 보는 것도 즐기는 일부분인거 같아요.

 

그리고 이 초밥은 직접 손에서 손으로 건네주시더라구요~!

 

아마도 앞에 있는 판에 놓아주시면 초밥의 모양이 흐트러질까봐 그런 것 같아요.

 

손으로 받아서 사진 한 장 찰칵 찍고 입으로 냠냠~

 

고등어가 기름진 편이잖아요 그래서 김이랑 같이 먹으니까 좋더라구요.

 

김도 맛이 강한 식재료여서 고등어한테 절대 지지 않더라구요.

 

청어, 삼치, 고등어까지 맛이 강한 느낌을 연달아 먹다보니까 약간 점점 짜다는 느낌이 들었던 중이라 김 맛이 반가웠어요.

 

 

 

 

 

16. 후토마끼

 

오마카세는 뭔가 한 입에 넣어줘야 맛을 제대로 느끼는 것 같아서 

 

초밥을 베어먹지 않고 한 입에 다 털어넣어서 와쿠와쿠 씹어먹었거든요.

 

이 후토마끼도 그렇게 입에 넣었는데 진짜 너무너무 큰거에요....!!

 

무슨 다람쥐가 양쪽 볼에 도토리 두개 넣은 것 마냥 온 입에 가득차서 ㅋㅋㅋ 

 

진짜 열심히 씹었어요. 맛은 담백한 느낌이라서 좋았어요!!!! 

 

저 근데 아까부터 너무 배불러서 먹는데 약간 힘들었어요 ㅋㅋ

 

 

 

17. 계란블록(?)

 

차가운 온도여서 약간 디저트 느낌이었어요.

 

계란초밥같이 살짝 달달한 느낌도 났고요.

 

살짝 촉촉한 듯 하면서 계란 좋아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18. 바다장어

 

아니 오마카세에 대체 초밥이 몇 개가 나오는거죠 ? 

 

배불러서 너무 힘들어요 ㅠㅠㅠ

 

바다장어 온도는 엄청 따뜻했어요. 바로 앞의 계란블록이랑 온도 대비를 노리신 걸까요?

 

그리고 입에 넣으니까 진짜 말그대로 사르르 녹아내렸어요~!! 대박이죵...

 

근데 얇은 뼈이긴 한데 뼈가 느껴지긴 했어요.

 

장어라는 친구는 원래 얇은 뼈가 있는 친구니까 그렇기도 하고 

 

약간 세꼬시 좋아하는 사람들이 뼈 살짝 씹히는거 좋아하는 그런 느낌인건가? 생각하면서 먹었어요.

 

그래도 전체적으로 진짜 사르르 녹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19. 청어 튀김이 담긴 소면 

 

이건 메뉴명을 정확히 들었는지 잘 모르겠어요.

 

따뜻한 온면이고 안에 청어가 한 조각 있는데 튀김 형태였어요.

 

그런데 제가 이건 남겼어요....

 

국물이 진짜 엄청 엄청 매웠고 청어는 진짜 너무 너무 짜서 

 

도저히 못 먹겠더라구요 ㅠㅠㅠ 

 

혓바닥이 둔해질 정도의 강한 맛..........

 

제가 간이 싱거운 편이기도 하고 배가 너무 부르기도 하고 이 음식은 입맛에 안 맞아서 그냥 남기기로 결정! 

 

잘가~~~ 

 

 

 

 

 

20. 디저트

 

 

우유맛이 나는 디저트였어요! 이런거 너무 좋아해요~

 

제가 좋아하는 디저트 스타일이기도 하고 우유 맛도 넘 맛있어서 싹싹 긁어먹었어요.

 

사실 시간 들여서 천천히 음미하고 싶었는데

 

다른 분들이 먹는 속도가 저보다 좀 더 빠르시더라구요.

 

그래서 보조 맞춰서 먹고 나오는게 자연스러운 것 같아서 좀 빠르게 흡입하고 나왔습니다. 

 

 

오늘의 차림 중 나만의 베스트

 

스시도우는 엔트리급 오마카세라고 하더라구요. 

 

엔트리급인지를 결정하는 건 가격대래요.

 

스시도우는 평일 점심 기준 1인 4만원이었어요. 

 

그런데 20 종류의 차림을 주시다니.......

 

진짜 엄청난 극강의 가성비인거같아요.

 

오마카세 초보 입장에서는 이렇게 다양한 차림을 먹어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오늘의 차림 중에서 저만의 베스트픽을 3개만 골라보자면

 

저는 아귀간, 시마아지, 참치등살 고르겠습니다!!

 

일단 아귀간이 베스트에요. 고소한 맛이 좋아서요.

 

그 다음 시마아지는 식감이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참치등살은 적절한 정도의 참치맛이여서 좋았어요.

 

 

저는 전갱이나 청어처럼 맛이 강한 류의 생선이랑은 잘 안 맞나봐요.

 

그리고 초밥을 만들어주실 때 보니까 간장 종류가 두 개가 있고 

 

일차로 1번 간장을 한번 바르신 후에 이차로 2번 간장을 두번 콕 콕 찍어주시더라구요.

 

뭔가 좀 약한 간장을 한번 바르고 강한 간장을 톡 톡 포인트로 찍어주시는 걸까요?

 

간이 얼마나 강해야 좋다고 느끼는지는 사람마다 다른거 같아요. 

 

 

먹적 유투브에서 스시도우의 강점은 샤리가 엄청 맛있다고 강조하던데

 

어떤 초밥은 밥이 조금 꼬들한 편이라는 생각을 했던거 같아요. 어떤 것은 그런 느낌 없었고요.

 

밥을 일정량 가져와서 사용한 이후에 다시 밥을 또 가져와서 사용하더라구요.

 

한꺼번에 모든 밥을 놔두는게 아니라 계속 맛을 위해서 조금조금 가져와서 하시는거 같았어요.

 

 

 

 

오마카세 1도 모르는 사람의 첫 방문기였습니다.

 

긴 글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가을 날씨가 참 예쁘네요.

 

다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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