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틸이 사람을 채용하려는 면접에서 자주 하는 질문과, 이에 대한 좋은 대답의 형식은 다음과 같다.
Q 정말 중요한 진실인데 남들이 당신한테 동의해 주지 않는 것은 무엇입니까?
A 대부분의 사람은 X라고 믿지만, 진실은 정반대예요.
독점의 숨겨진 비밀,
경쟁과 자본주의는 상극이다.
43-44p.
독점기업이 아닌 회사들은 자신의 시장을 여러 작은 시장의 교집합으로 정의함으로써 더 특별한 시장이라고 과장한다.
반면에 독점 기업들은 자신의 시장이 여러 대형 시장의 합집합이라고 말함으로써 독점 사실을 숨기려고 한다.
49p.
독점은 모든 성공적 기업의 현 상태다.
안나 카레리나에서 모든 행복한 가정은 비슷하지만 모든 불행한 가정은 제각각이라고 했는데,
비즈니스는 이와 정반대로, 모든 성공한 기업은 제각각 다른데 모든 실패한 기업은 비슷하다고 한다.
p.60
가끔은 정말로 싸워야 할 때도 있다. 그럴 때는 싸워서 이겨야 한다. 중간은 없다. 아예 공격에 나서지 말든지, 아니면 한 방에 끝내야 한다.
p.65
어느 기업이 가치가 있으려면 앞으로 성장을 해야 할 뿐만 아니라 '회사가 존속해야' 한다. 앞으로 10년 후에도 이 회사가 존속할 것인가? 답을 알고 싶다면 내가 하는 사업의 질적 특성을 비판적으로 생각해봐야 한다.
=> 너무 일찍 시작하고 스러져간 기업들의 사례 있을 것.
p.67
먼 미래까지 높은 현금흐름이 예상되는 회사는 다음 중 몇 가지 공통점을 가진다: 독자 기술, 네트워크 효과, 규모의 경제, 브랜드 전략.
=> 최근 관심있는 기업이 있다면, 위의 네 가지 포인트를 기준으로 존속 가능한 회사를 만들 수 있을지 생각해보기.
p.75
신생기업에게 완벽한 표적 시장은 경쟁자가 없거나 아주 적으면서도 특정한 사람들이 적은 규모로 모여 있는 시장이다. 뭐가 되었든 큰 시장은 좋은 선택이 아니다.
p.95-97
금융이야말로 불명확한 사고의 전형이다. 어떻게 해야 부를 창출할 수 있는지 전혀 모를 때 유일하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바로 금융이기 때문이다.
이 순환 고리 속에 있는 누구도 그 돈으로 실물 경제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른다.
이런 세상에서는 돈으로 할 수 있는 일보다 돈 자체가 더 가치 있다.
돈이 목표가 아니라 목표를 이루기 위한 수단이 되려면 미래가 명확해야 한다.
원래 정부는 원자폭탄이나 달 탐험 계획과 같은 복잡한 문제도 해결해나갈 수 있었다. 하지만 40년간 별 발전없이 불명확한 시절을 보내고 나니, 지금 정부가 내놓는 것은 대부분 보험이다.
재량 지출을 늘리려면 특정 문제를 해결할 명확한 계획이 필요하다.
p.106
린 스타트업은 방법론일 뿐 목표가 아니다.
나도 불명확한 낙관주의에 젖어 있지는 않았는지 반성하게 된다.
명확한 낙관주의자만이 결국에는 성공할 수 있는 것 같다. 일론 머스크가 그런 사람이 아닐까.
애플의 잡스는 포커스그룹 인터뷰 같은걸 하지 않았었구나.
p.108
창업자는 회사에 대해 더 이상 구체적인 비전이 그려지지 않을 때 오직 그때만 회사를 파는데, 이 경우 인수 회사는 너무 큰 금액을 지불한 것이 된다.
명확하게 대담한 계획을 가진 창업자는 회사를 팔지 않는다.
p.124
보편적 관습만으로는 남들보다 우위에 설 수 없다.
p.137
너무나 간단해 보이는 것을 다시 생각할 수 있는 통찰력만으로도 중요하고 가치 있는 기업을 세울 수 있다면 세상을 아직도 세울 수 있는 훌륭한 회사들이 많이 남아 있다.
틸의 법칙: 기초부터 망친 신생기업은 되살릴 수가 없다.
p.147
어느 회사든 엇박자가 날 수 있는 요인을 미리 예측해보고 싶다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개념을 구별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 소유권: 법적으로 회사의 자산을 소유한 사람이 누구인가?
- 점유권: 실제로 매일 회사를 운영하는 사람이 누구인가?
- 통제권: 공식적으로 회사에 생긴 일들을 통제하는 사람이 누구인가?
p.161-164
더 많은 연봉과 명예를 얻으며 구글에서 일할 수도 있는 사람이 우리 회사에 20번째 엔지니어로 들어올 이유가 무엇일까?
나쁜 대답의 예시: 스톡옵션, 똑똑한 사람들과 일하는 것, 어려운 문제를 푸는데 이바지하는 것, 등.
좋은 대답의 두 가지 유형: 회사의 미션, 우리 팀에 관한 이야기.
예) 페이팔 - 달러화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디지털 통화를 만든다는 아이디어에 흥분되는 사람. 개인이 통제하는 디지털 화폐를 만드는 것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
★ 훌륭한 사람들과 함께 특별한 문제에 관해 아무도 대신할 수 없는 일을 할 기회.
회사 내의 모든 사람은 같은 식으로 달라야 한다.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하나의 부족원이 되어 회사의 미션을 향해 맹렬히 헌신해야 한다.
예) 스타트렉 vs 스타워즈
컴퓨터와 인간
컴퓨터의 데이터 처리 능력과 인간 애널리스트들의 판단을 결합한 비즈니스 ㅡ 팔란티어, 링크드인.
컴퓨터와 인간은 상호보완.
"어떻게 하면 인간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컴퓨터가 도울 수 있을까?"
모든 기업이 반드시 답해봐야 할 일곱 가지 질문
1. 기술
10배 이상 차이나야 획기적이다. 점진적 개선은 개선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2. 시기
이 사업을 하기에 지금이 적기일까?
도약이 임박했다는 것을 알릴 만한 공학적 발전이 지금 거의 없다면?
3. 독점
소비자들은 어느 제품이 특정 문제를 뛰어나게 해결해주지 않는 이상, 특정 기술에는 관심이 없다.
작은 시장에서 특별한 해법을 독점할 수 없다면 곧 치열한 경쟁에 발목이 잡힐 것이다.
자기 제품의 특별함을 과장한다면 독점에 대한 질문에 제대로 답할 수 없다.
4. 사람
5. 유통
단지 만들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전할 방법을 갖고 있는가?
6. 존속성
청정기업들은 중국의 보조금에 어떻게 대항할지 생각했어야 한다.
셰일가스의 등장으로, 화석연료는 절대 더 싸지지 않을거라는 믿음이 잘못되었음이 드러났다.
7. 숨겨진 비밀
청정기술 기업의 모든 사람들은 더 깨끗한 세상이 필요하다는 보편화된 관습을 바탕으로 스스로를 정당화했다.
대체에너지 기술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엄청나니까 모든 종류의 청정기술 기업을 위한 비즈니스 기회도 엄청날 거라고 믿으며 스스로를 속였다.
이렇게 관습적인 생각을 허둥지둥 받아들이는 바람에 수십 곳의 태양전지 회사가 망했다.
모두가 동의하는 널리 관습화된 생각만으로 자신들의 미래가 밝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위대한 기업들은 숨겨진 비밀을 갖고 있다.
남들은 보지 못하는, 성공할 수밖에 없는 구체적 이유가 있다.
사회를 위해서 정말로 좋은 일은 뭔가 남들과 '다른' 일을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는 것이야말로 기업이 새로운 시장을 독점해 이윤을 만드는 방법이기도 하다.
최고의 프로젝트는 다들 떠들어대는 것이 아니라 남들에게 간과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가장 덤벼볼만한 문제는 아무도 해결해보려고 하지조차 않는 문제일 때가 많다.
p.223
세상이 아무리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고 하더라도 특정 에너지 문제에 대한 뛰어난 해법을 제공하는 회사만이 돈을 벌 수 있었다.
자연의 숨겨진 비밀과 사람에 관한 숨겨진 비밀.
사람들이 말할 수 없는 것들은 무엇인가?
금지되거나 터부시되는 것은 무엇인가?
리더는 보통 극단성을 가진다고 피터 틸은 적었다. 어딘가의 아싸이자 어딘가의 인싸 느낌.
효과적인 희생양은 그 공동체에서 가장 힘 있는 구성원.
한편으론 스스로가 희생되는 것을 막지 못할 만큼 무력한 사람.
또한 피터틸은 우리가 유명인이나 테크기업 창업자들을 숭배했다가 경멸했다가 한다고 적었다.
일론머스크가 떠오른다. 괴짜이면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플루언서이고, 그의 행보는 여기저기서 비판받기도 한다.
P.240
2000년에 마소는 윈도우가 OS시장의 90퍼센트를 점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가, 미국 법무부는 마소를 반경쟁 행위로 고소했고, 결국 법원은 마소를 쪼개라는 명령을 했다. 빌게이츠는 마소 CEO 직을 내려 놓고, 법률적 위협에 대응하는 데에 대부분의 시간을 써야 했다. 마소는 2001년 정부와 합의를 도출했지만, 상대적 침체기에 돌입했다.
=> 이 얘기를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독점을 굳이 쪼개야하는 이유는 뭘까?
피터 틸은 책 표지에서부터 말한다. 경쟁하지 말고 독점하라고.
우리나라도 독점/과점을 규제하는 법률이 있는 분야가 있다. 방송같이 공공성을 띈 분야가 그러하고, 그 외에도 찾아보면 더 나올 것 같다. 또한 사람들의 정서도 독과점을 규제해야한다는 생각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편인 듯하다.
그런데, 진짜 독과점은 나쁜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파괴적 혁신을 만드는 기업은 어느 순간에는, 어떤 시장에서만큼은 독점을 한다.
독점을 통해 그 기업이 단순히 경쟁하는 것을 넘어서서 더 장기적이고 더 높은 레벨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집중할 수 있게 된다면 (아주 이상적인 생각) 독점을 꼭 규제해야할까 의문이 든다.
다만 모든 기업들이 다 피터 틸의 ideal한 생각처럼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다.
경쟁우위를 차지하는 것만이 지상 최대의 과제인 것처럼 생각할 수도 있다.
다만 이건 약간 슈뢰딩거의 고양이 같기도 하다.
경쟁을 끝내고 독점 상태에 다다러야 그 기업이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갈지 알 수 있을테니 말이다.
지금 경쟁 중인 기업에게서 경쟁우위차지만을 위해 노력한다고 뭐라 할 수 있을지 싶다.
다만 싹수가 보이는 기업이 있을 수 있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그렇다면 결국 회사의 핵심 멤버가 어떤 사람인지 깊게 들여다보는 것이 핵심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p.244
단 한 사람뿐인 독특한 창업자는 권위 있는 결정을 내릴 수 있고, 강력한 개인적 충성을 얻어낼 수 있으며, 몇십 년을 내다본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역설적이지만 훈련받은 전문가들로 채워진 비개인적 관료제는 얼마든지 길게 유지될 수 있음에도 오히려 시야가 더 짧다.
기업이 알아야 할 교훈은 우리에게는 창업자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단순한 점진적 발전을 넘어 회사를 이끌어갈 수 있는 특이한 개인들이 필요하다.
시간이 흐른다고 미래가 되지는 않는다.
우리는 0에서 1을 만들어내야 한다.
그래야만 단순히 지금과 다른 미래가 아니라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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