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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공부/주식 공부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by 피터 린치

by 착실하게 2021.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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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 One Up On Wall Street 

피터 린치와 존 로스차일드가 지은 책으로, 주식 입문서로 아주 유명한 베스트셀러다. 

 

특히 나에게 와닿았던 것은 이 문장이다.

오늘 낮에도 이 문장을 곱씹었다. 쎄트렉아이도 좋아보이고 인텔리안테크도 좋아보이고 우주 관련주들이 모두 우주로 날아오를 때, 좋아보이는 종목을 당장이라도 따라사고 싶었기 때문이다. 오를 때 따라사면 더 올라서 수익을 볼 때도 물론 있다. 하지만 그렇게 수익을 버는 것은 내가 되고 싶은 나의 모습은 아니다. 지금 이걸 사면 경험적으로 잃기 좋은 확률이라 생각했다. 아래의 문장을 생각하면서 매수버튼에 올라가는 손가락을 멈추고 폰을 닫았다. 

다음주에 우주 항공 주식들이 더 오를지도 모르지만. 일단 이 책을 읽은 보람이 있다.

자기절제력을 키워나가는 데에 도움이 되고 있다.

 

이 책의 목차는 아래와 같다.

 

그리고 인상깊었던 부분에 찍어둔 사진 몇 장

 

 

 

 

아래에는 그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와닿은 글귀를 조금 스크랩 했다. 


"불확실성을 감수하고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이 얻을 수 있는 가장 커다란 이점은 올바른 선택에 이례적인 보상을 받는다는 사실이다." 

 

"아무리 좋은 종목이라고 해도 그 사실만으로 이 종목을 꼭 보유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주식을 매수하기 전에 다음 3가지 질문부터 답해야 한다. 

(1) 내 집이 있는가?

(2) 나는 돈이 필요한가?

(3) 내게 주식 투자자로서 성공할 자질이 있는가?"

 

(1) 내 집이 있는가?

결국 집은 거의 모든 사람이 어떻게든 보유하는 훌륭한 투자이기 때문이다. 

하수구 근처에 지은 집이나 호화 저택가의 주택처럼 가격이 폭락하는 경우도 있지만, 100가구 중 99가구는 돈을 벌 수 있다. 

집은 가격이 폭락해도 반대매매가 없다. 

집을 고를 때는 몇 달의 시간을 쓰면서, 주식을 선택할 때에는 몇 분만 들인다. 

 

(2) 나는 돈이 필요한가?

2~3년 뒤의 주가 전망은 차라리 동전을 던져서 판단하는 편이 낫다.

우량주도 단기적으로 하락하여 3년이나 5년 동안 회복되지 못하고 바닥을 길 수도 있다. 

 

(3) 내게 주식 투자자로서 성공할 자질이 있는가?

인내심, 자신감, 상식, 고통에 대한 내성, 초연함, 고집, 겸손, 유연성, 독자적으로 조사하려는 의지, 실수를 기꺼이 인정하는 태도, 전반적인 공포감을 무심하게 넘길 수 있는 태도. 

완벽한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판단을 내리는 능력. 상황이 명확히 파악될 때는 이미 너무 늦어서 뛰어들어봤자 수익을 낼 수 없다. 모든 데이터를 바탕으로 과학적인 결론을 내리고자 하는 사고방식은 주식시장에서 통하지 않는다. 

인간 본성과 '육감'의 유혹을 이겨낼 수 있어야 한다. 

 

"진정한 역발상 투자란 (남들이 모두 매수할 때 공매도하는 식으로) 인기 종목을 반대 방향으로 거래하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진정한 역발상 투자자는 시장이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종목, 특히 월스트리트가 하품하는 종목을 매수한다."

 

"자신의 육감을 믿지 말고, 자제력을 발휘해서 육감을 무시하라." 

 

"회사 사정이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 주식을 계속 보유하라."

 

"주식시장을 예측한다고 해서 주식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

 

"우리는 앞으로 일어날 일이 아니라 직전에 일어났던 일에 대비하는 경향이 있다." 

 

"나에게 유일한 매수 신호는 내가 좋아하는 회사를 찾은 순간이다. 정말 좋은 회사를 찾았다면 시기가 너무 이르다거나 늦었다는 이유로 매수를 고민할 필요가 전혀 없다." 

 

"주식에 투자하기 전에 집에 투자하라. 주식시장이 아니라 기업에 투자하라. 주식의 단기 등락을 무시하라. 경제를 예측하는 것은 소용없는 일이다. 주식시장의 단기방향을 예측해도 소용없다." 

 

"주식투자는 모든 사람이 할 적합한 성격을 지닌 것이 아니며, 인생의 모든 단계에서 할 만한 것도 아니다." 

 

"주식시장에서는 손 안의 새 한 마리가 숲속의 새 열 마리보다 낫다." 

 

[피터 린치의 6가지 주식 유형 요약]

- 저성장주 : 성숙한 대기업 주식 

- 대형우량주 : 저성장주보다 빠르게 성장한다. 연10-12. 대개 30-50% 수익을 바라보고 매수하는 종목. 경기침체가 도래하거나 일시적으로 시장상황이 좋지 않을 때 포트폴리오를 지켜주는 버팀목. 

- 고성장주 : 연 20-25% 성장률을 보이는 작고 적극적인 신생 기업. 저성장 업종에서도 확장할 여지만 있으면 얼마든지 고성장주 가능.  

- 경기순환주: 매출과 수익이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일정하게 오르내린다. 자동차, 항공기, 타이어, 철강, 화학, 방위산업체. 경기가 침체에서 벗어나 활력을 되찾게 되면 번창함. 대형우량주보다 훨씬 빠르게 상승. 경기가 불황이면 더 고전. 안전한 주식이라 생각하여 매수했다가 투자금을 잃는 상황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유형. 

- 회생주: 크라이슬러, 록히드, 컨솔리데이티드 에디슨, 스리마일 아일랜드, 제너럴 퍼블릭 유틸리티즈. 토이저러스와 인터스테이트 백화점. 팬 센트럴. 굿이어 타이어. 클래곤. 

- 자산주: 페블비치와 자갈 채취장. 맥도날드 부동산. 

 

* 내부자가 주식을 매수하는 회사.

"CEO가 5천주 사는 것보다 부사장 7명이 각각 천주씩 사는 것을 더 높이 평가한다." 

 

"안정적인 업종에 속하면서도 지난 15년 동안 160달러에서 60달러로 주가가 급락한 제록스와 달리, 필립 모리스는 미국에서 마이너스 성장 업종으로 손꼽히는 담배 제조업에서 같은 기간에 14달러에서 90달러까지 주가 상승을 기록하며 괄목할 만한 실적을 올렸다. 필립 모리스는 매년 해외시장 점유율을 높였고, 가격 인상과 비용 절감을 통해 수익을 증가했다. "

 

"제2의 아무개를 조심하라

제2의 아무개는 결코 아무개가 되는 법이 없다. 

누군가 어떤 주식을 제2의 아무개라고 추천하면 모방종목뿐 아니라, 이 종목이 모방하려 한 원래 종목마저 이미 전성기는 지난 경우가 많다. "

 

"주식이 과대평가되었는지 즉시 판단하는 방법은 주가선과 이익선을 비교하는 것이다. "

 

맥도날드 75달러에서 25달러로 폭락 관련

"맥도날드 회사에 경영상 문제가 있었던 것은 전혀 아니다. 단지 1972년에 75달러로 과대평가되었던 것이 문제였다."

 

"우리가 미래 이익을 예측할 수는 없어도 회사가 세운 이익 증대 계획은 알아낼 수 있다. 따라서 계획이 제대로 진행되는지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회사의 이익 증대 방법 5가지]

(1) 비용 절감

(2) 가격 인상

(3) 신규 시장 진출

(4) 기존 시장 매출 증가

(5) 적자 사업 재활성화/중단/매각 

 

"주식을 매수하기 전에

이 주식에 흥미를 느끼는 이유, 이 회사가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요건, 장래에 예상되는 걸림돌 등에 대해 혼잣말하기"

"대형우량주는 per, 최근 몇 달간 주가의 급등 여부, 성장률을 높이기 위한 전략 등에 대한 내용을 포함해야 한다." 

"고성장주는 어디에서 어떤 방법으로 고속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높은 이익과 검소한 본사는 완벽한 조합이다" 

 

PER

- 공정하게 평가된 퍼는 회사의 이익성장률

- 퍼가 연성장률보다 낮다면 주식은 헐값. 일반적으로 퍼가 연성장률의 절반이면 매우 유망함. 

 

"문제는 발표된 장부가치가 회사의 실제 가치와 거의 관계가 없다는 사실이다. 장부가치는 실제 가치보다 큰 폭으로 과장되거나 축소된 경우가 많다.

장부가치를 보고 주식을 매입한다면 그 자산의 실제 가치가 무엇인지 자세히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최종 점검 목록]

- 주식 전반: 동일업종 경쟁자 대비 퍼, 이익 성장 실적, 부채 비율, 현금 보유량

- 저상장주: 배당, 이익에서 배당이 차지하는 비율

- 대형우량주: 주가수익비율, 사업다악화? 장기성장률, 침체기/폭락 때 실적? 

- 경기순환주: 재고, 수요공급, 신규 진입 경쟁자 ; 하강시점보다 상승시점 예측이 쉽다

- 고성장주: 회사 사업에서 특정 제품 비중, 이익성장률, 주가수익비율, 성장률, 확장 속도 

- 회생주: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 자산주: 차감해야할부채? 새로운부채? 

 

"무모한 도박은 결코 보상받지 못한다"

 

"주식연구에 적어도 매주 한 시간을 투자하라. 자신의 배당과 투자손익은 계산해봐야 연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종목의 수에 얽매이지 말고 종목의 내용을 사례별로 조사하라" 

"분산 투자 자체에만 목적을 두고 알지도 못하는 회사들을 모아 나누어 투자하는 것은 아무런 소득이 없는 일이다." 

- 피터 린치는 서장주 30-40퍼센트, 대형우량주 10-20퍼센트, 경기순환주 10-20퍼센트, 나머지를 회생주에 투자함. 

 

"원래의 스토리가 의미를 유지하는 한, 기다리면서 상황을 지켜보라. 몇 년 뒤에는 놀랄 만한 실적을 거둘 것이다." 

 

"내 경험에 비추어 보면, 한번 짓밟힌 주식은 오르면 팔겠다고 작정한 수준까지 회복되는 법이 없다." - 436p

 

"주식에서 좋은 성과를 올리려면 우리는 항상 우선순위를 잘 지켜야 한다." 

 



 

 

그리고 짧은 단상,

 

 

1. 특정 주식이 과열상태일까 

피터 린치는 사람들이 가장 전망을 밝게 볼 때, 그 주식을 경계하라고 말했다. 

문득 테슬라가 떠올랐다.

역사 속에서 테슬라는 과연 어떤 주식으로 기록이 될까? 

사람들이 전기차에 대한 전망을 좋게 보고 있는데, 테슬라를 경계해야 할까? 

테슬라를 숏쳤던 사람들은 모두 백기를 들고 있다. 

이럴 때가 가장 위험한걸까 ? 

그렇지만 여전히 테슬라가 좋아보이는 것은, 

주식의 고점에서 열광하는 수많은 사람들 중 한 명이라서 못 보기 때문인걸까? 

아니면, 피터 린치의 시대와 지금 사람들의 시대에는 정보의 흐름이 다르기 때문에

피터린치의 말 자체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보다, 상황을 감안해서 절충적으로 받아들여야할까? 

 

2. 시장 자체 퍼에 주의를 기울이기. 과열 양상인지 알 수 있다. 

퍼를 바탕으로 현재 주가가 회사의 전망에 비해 과소 또는 과대평가된 것인지 가늠해보기. 

 

3. 높은 이익과 검소한 본사는 완벽한 조합이다는 말을 보고 문득 든 단상... 사람들은 주가가 미친듯이 오른 기업의 본사가 어느 시골 구석의 허름한 건물에 있는 사진을 보면서 OO의 실체라며 충격을 받곤 한다. 그냥 떠올랐다... 

만약 어떤 회사에 대해 정말 잘 알고 있는데, 검소한 본사를 가진 회사인 게 맞다면, 다 쓰러져가는 곳에 있어서 사기꾼처럼 보이는게 오히려 호재일수도 있는것이다... 단순히 본사가 정말 구리다고 생각했었는데, 약간 관점을 다르게 볼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4. 피터 린치는 개인 투자자는 자신의 생활 속에서 직접 소비하거나 접해본 기업의 주식에 관심을 기울이는 편이 좋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 한가지 무엇을 얻어갔냐 생각한다면, 

시장이 관심없을 때 매수하고, 시장에서 관심이 폭발할 때 나와야 한다는 것 

그렇게 할 수 있으려면 기본기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뚝심있게 의견을 가져가려면 

끝없는 자기의심 속에서 그래도 붙들고 갈 수 있는 확신을 가지려면 결국은 기본기에 충실해야 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어, 피터린치의 일화 중에 주가가 여기서 두 배 오른다면 자기 앞에 서 있는 이 사람이 얼마를 벌게 될 지 생각을 해보고, 이 사람이 분수에 맞지 않게 부자가 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을 때, 피터 린치는 그 회사를 사지 않았다. 

 

5. 따분한 섹터에서도 텐배거는 나올 수 있다

 

6. 피터린치가 한국에서 ROTC를 해서 그런지, 책 곳곳에서 갑자기 한국이나 일본 이야기가 등장한다. 그럴 때 마다 약간 반갑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다. 

 

7. "주식에서 좋은 성과를 올리려면 우리는 항상 우선순위를 잘 지켜야 한다." 

정말 중요한 말이라고 느끼고 있다. 온 마음과 정신을 다 쏟아부을 때 보다 적당한 거리를 유지할 때 주식이 오히려 잘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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